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산에서도 'GS(Good Software)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SW 기업의 GS 인증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시와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소장 정석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기관 신규 지정·분야 확대 공모'에 최종 선정돼 하반기부터 GS인증 시험과 인증서 발급 업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GS인증 대상은 시스템관리SW, 기업관리SW, 산업용SW, 멀티미디어·게임SW, 임베디드응용SW 5개 분야다. 오는 7월부터 5개 분야 GS인증 신청을 접수해 시험과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GS인증서를 발급한다.

그동안 동남권 SW 기업이 GS인증을 받으려면 수도권과 대구로 출장을 가야 했고 신청이 몰릴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됐다. 이로 인한 불편을 호소해왔고 인증 지연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는 과기정통부 지원 및 부산시 협력 아래 지난 2011년부터 SW 컨설팅·테스팅, 전문인력 교육, 자격취득 등 SW 기업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2016년 동남권에서 처음으로 SW 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고 이번 GS인증 기관 추가 지정으로까지 이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SW품질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전략산업과 SW융합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 관련 공공사업에도 GS인증 제품과 기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